올해 최대 블록버스터 "스타워즈"에 관심집중

 「별들의 전쟁」이 다시 시작된다. 지난 77∼83년 미국 할리우드의 블록버스터(대형영화)시대를 열었고, 97년 재개봉되는 등 상업적으로 크게 성공한 조지 루카스의 「스타워즈」시리즈가 올해부터 3년마다 3부작씩 추가로 제작되는데 그 첫 작품인 「스타워즈 에피소드 1:보이지 않는 위험(The Phantom Menace)」의 개봉이 임박한 것이다.

 루카스필름이 제작하고 20세기폭스가 배급할 「에피소드 1」은 미국에서 5월 21일, 국내에서 6월 26일 개봉될 예정이다. 하지만 제작비 규모는 물론 줄거리조차 공개되지 않고 있다. 다만 발전된 특수효과 장면을 소개하는 2분 30초짜리 예고편만이 맛보기로 보여질 뿐, 눈에 띄는 홍보도 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스타워즈」는 관련 인터넷 사이트만 1000여개에 달하는 등 영화로는 최대 규모의 추종자(팬)들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77년 1편을 본 영화팬과 최근의 신세대를 포함, 계층을 초월하는 인기를 누리고 있다.

 전세계 영화시장에서의 흥행 수익만도 「스타워즈」(77년)가 7억8300만달러, 「스타워즈 2:제국의 역습」(80년)이 5억1300만달러, 「스타워즈 3:제다이의 귀환」(83년)이 5억7300만달러 등 총 18억6900만달러에 이른다. 여기에 기존 「스타워즈」 3부작을 바탕으로 하는 게임, 소설, 캐릭터 상품을 합치면 가히 천문학적인 수익을 기록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새 「스타워즈」시리즈의 가장 큰 관심사는 특수효과. 지난 77년 주로 블루프린트기법을 활용해 광선검의 격돌과 우주전투장면을 보여주면서 영화팬들의 눈을 사로잡은 데 이어 컴퓨터그래픽(CG) 특수효과의 최고 기술을 실현, 보다 원숙한 영상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에피소드 1」의 디지털 특수효과영상이 「타이타닉」의 약 4배에 이를 것이라는 입소문도 있다. 그 제작 파트너는 동영상 특수효과 분야의 선두업체인 시네컴디지털시네마와 텍사스인스트루먼트로 더욱 다양해진 무기와 현실감 있는 전투장면이 기대된다. 전작들에서 보지 못했던 대규모 수중전투장면과 우주전함의 전투장면 등이 들어갈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에피소드 1」에는 리암 니슨·이완 맥그리거·나탈리 포트만·제이크 로이드 등의 배우가 출연한다. 할리우드 최고의 흥행사인 조지 루카스는 『「에피소드 2」의 촬영을 2000년 4월에 시작하겠다』는 뜻을 밝히는 등 「스타워즈」가 20세기의 성공을 발판삼아 21세기로 도약할 태세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