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연구소·기업 등이 보유한 신기술을 벤처기업 창업으로 연결하기 위해 정부 주도로 실시한 신기술창업보육(TBI)사업이 높은 성과를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자원부는 지난 95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총 130억원을 투입해 우수 신기술 보유자 105명의 창업을 지원한 결과 사업화에 성공한 73개 기업의 매출이 96년 24억8500만원에서 올해 1973억원으로 급증, 연평균 330%의 높은 신장세가 예상된다고 11일 밝혔다.
산자부는 TBI사업으로 지원받아 광망경비시스템을 생산하는 포텐샬광전자와 반도체클린룸에서 암모니아가스를 연속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장치를 생산하는 에이스랩, 정보통신 전송장치를 생산하는 미디어링크 등 73개 업체의 매출이 96년부터 98년까지 600억원에 달했으며 고용인력도 770명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들 73개 업체 중 20개사의 올해 매출이 각각 30억원 이상 달성할 것으로 예측했다.
산자부는 올 한해 동안 30개 정도의 신규창업을 지원하는 한편 TBI사업으로 성장단계에 있는 벤처기업에 대해 정부와 벤처캐피털이 공동으로 투자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산자부는 이를 위해 벤처캐피털이 투자를 확정하면 정부에서는 벤처캐피털이 투자하는 금액의 절반 범위 내에서 최고 1억5000만원까지 출연해 벤처캐피털의 투자위험을 분산시킴으로써 벤처캐피털의 투자를 활성화하는 체제를 마련키로 했다.
한편 산자부는 선정된 신기술창업보육사업자에게 입주공간·기술·경영·정보·사업화 등 일괄지원을 위해 전국의 28개 대학 및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을 TBI사업 지원기관으로 지정한 데 이어 이달 중 11개 기관을 신규로 「지원기관」으로 지정해 전국적인 지원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김병억기자 be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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