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는 반도체·통신장비·컴퓨터의 수요전망이 매우 밝고 특히 실리콘 웨이퍼와 휴대전화 수요는 4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같은 전망은 9일 산업기술정보원(KINITI)이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국내 생산 주요 제품 325개 품목의 내년 내수시장 조사를 의뢰, 그 결과를 토대로 분석·발표한 수요예측 전략서인 「2000년 시장예측, 핵심제품 325선」에서 드러났다.
이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년대비 출하량이 39% 감소했던 무선호출기 수요는 올해 34.7% 증가하고 내년에는 18.2% 정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출하량이 93.0% 증가했던 휴대전화는 올해 수요증가폭이 다소 둔화돼 47.3% 성장에 그치고 내년에는 32.2% 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컴퓨터 관련분야는 부문별로 매년 수요판도가 상당히 엇갈릴 것으로 예측됐는데 휴대형 컴퓨터와 모니터의 출하량은 금액기준으로 지난해 전년대비 각각 10%, 12.2% 늘었고 프린터는 11% 감소했다. 지난해 큰 폭의 감소를 보였던 프린터 시장은 올해 24.8% 증가한 5279억8300만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으며, 이에 반해 휴대형 컴퓨터 시장은 지난해보다 8% 늘어난 5408억3300만원에 머물고 지난해 상대적으로 큰 폭으로 증가했던 모니터는 9.3% 감소한 3조877억500만원에 그칠 것으로 분석됐다.
내년에는 휴대형 컴퓨터가 14.3% 증가한 6183억6200만원, 프린터가 15.5% 성장한 6099억4600만원, 모니터는 15.1% 늘어난 4조3811억5200만원의 규모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반도체의 경우 기초소자인 실리콘 웨이퍼의 출하량이 지난해 전년대비 12.5% 감소했지만 올해는 감소폭이 9.2%로 다소 둔화되고 내년에는 증가세로 반전, 올해보다 48.2% 정도(23만4958㎡)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반도체 크기가 작아지면서 반도체 1개당 소요되는 실리콘 웨이퍼의 양이 줄어드는 것을 고려하면 올해부터 반도체산업 경기는 좋아질 것으로 전망되며, 내년부터는 큰 폭의 상승이 기대됐다.
<구근우기자 kwk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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