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 불법복제에 대한 단속이 인터넷으로까지 확대되는 등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또 국내 소프트웨어 불법복제에 대한 미국 업계의 불만이 높아 국내 기업이나 단체에 대한 단속활동이 더욱 빈번해질 것으로 보인다.
국제 소프트웨어 불법복제 감시기구인 사무용소프트웨어연합(BSA)의 로버트 크루거 회장은 8일 신라호텔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인터넷상의 소프트웨어 지적재산권 보호」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한국 정부의 소프트웨어 불법복제 단속활동에 대한 공로를 인정하지만 70%에 이르는 한국의 소프트웨어 불법복제율은 만족할 만한 성과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BSA 책임자로는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한 크루거 회장은 『한국정부가 그동안 벌여온 소프트웨어 불법복제 단속활동에 비해 앞으로 앞으로 할 일이 더 많다』고 말해 우리 정부에 강도 높은 주문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인터넷의 대중화로 인해 전자상거래 시장 규모가 97년 260억달러에서 오는 2000년 660억∼1710억달러, 이르면 2003년 1조달러를 돌파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이같은 전자상거래의 확산과 더불어 인터넷에서 PC 사용자들에게 더욱 손쉽게 불법 소프트웨어를 판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크루거 회장은 『인터넷에서 불법 소프트웨어를 의미하는 은어인 「WaReZ」라는 단어를 검색엔진 알타비스타를 이용해 검색해본 결과 무려 94만여개의 사이트가 검색될 만큼 불법복제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사이트들이 많았다』고 소개했다.
이에 따라 BSA는 그동안 기업이나 단체 위주였던 단속대상을 인터넷으로 확대하는 한편 개인 사용자들에 대한 홍보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최정훈기자 jhchoi@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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