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에릭슨과 미국 퀄컴간 특허권 분쟁이 곧 타결될 전망이라고 「C넷」이 「월스트리트저널」 보도를 인용, 최근 전했다.
이에 따르면 에릭슨은 자사가 보유하고 있는 유럽표준이동전화(GSM)에 관한 라이선스를 퀄컴에 허용하는 한편 퀄컴도 자사의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기술을 에릭슨에 라이선스하는 방법으로 특허권 분쟁이 타결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에릭슨은 퀄컴을 상대로 한 특허권 침해 소송을 철회할 것으로 보인다.
에릭슨과 퀄컴의 특허권 분쟁이 타결될 경우 두 회사는 유럽과 미국에서 시장을 확대하는 한편 이들의 특허권 분쟁으로 지연되고 있는 IMT2000 관련 표준화 작업도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된다.
두 회사의 특허권 분쟁은 지난 96년 에릭슨이 자사의 GSM기술을 퀄컴이 무단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소송을 냈고 이에 대해 퀄컴이 즉각 반발해 맞고소로 대응하면서 비롯됐다. 특히 두 회사는 최근 IMT2000과 관련된 양사의 기술을 서로 라이선스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혀 IMT2000 표준화에 차질을 불러 일으켰다.
<정혁준기자 hjjo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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