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는 정보화 인프라 구축을 위한 투자재원 마련 차원에서 시내전화요금 인상과 함께 이동전화요금의 인하문제를 적극 검토키로 했다.
남궁석 정보통신부 장관은 24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가적 관심사로 부상한 경기침체 및 실업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산업사회를 정보사회로 이동시켜야 하며 이를 위해 정보화 인프라 투자가 시급하다』며 『현재 투자재원 마련을 위해시내전화요금 인상 등 세부적인 계획을 수립중』이라고 밝혔다.
남궁 장관은 정보사회로 이동하기 위해서는 통신망 고도화작업이 최우선돼야 한다고 지적하며 이를 위해 향후 4년 동안 8조원의 정보화인프라 투자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남궁 장관은 투자재원 확보와 관련해 『정부는 한국통신의 경영합리화 작업과 해외주식예탁증서(DR) 신주발행 및 해외제휴를 통해 각각 2조원씩을 마련하고 융자를 통해 2조원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설명하는 한편 『나머지 2조원에 대해서는 국민의 고통분담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국민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내전화요금 인상과 함께 이동전화요금의 인하문제를 함께 검토해 나갈 계획이라며 앞으로 재경부 및 기획예산위와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정통부의 고위관계자는 『시내전화 요금을 인상하는 대신 이동전화 요금을 인하하면 국민부담을 크게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현재 이동전화요금체계의 정확한 진단을 위해 상반기 중 이동전화망에 대한 원가검증을 추진할 계획이며 시내전화요금 인상을 보전할 수 있을 정도의 이동전화 요금인하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시룡기자 sr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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