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브> IP 시상제도

 흔히들 정보제공자(IP)와 전자시장(EM) 그리고 정보사용자(IU)를 인터넷 기반의 신산업 3대 요소라고 한다. IP가 중요하다는 것은 IP에 의해 제공되는 정보의 질과 양에 의해 기업과 국가의 경쟁력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또 제공된 정보와 상품을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가공하고 저장하는 일도 중요하다. 즉 사이버 공간의 장터로서 가공된 정보와 상품을 무한히 진열하여 전세계 네티즌에게 공개하는 EM도 매우 중요하다.

 그래야만 IU가 언제 어디서나 전자시장에 들러 필요한 정보와 상품을 쉽게 구매해 생활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남궁석 정보통신부 장관은 취임 이후 기회 있을 때마다 신산업으로서 콘텐츠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지식정보사회의 실질적인 주인공인 IP의 지원과 육성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정보통신부가 이번에 한국데이터베이스진흥센터·PC통신서비스업체들과 공동으로 국내 IP사업의 모델을 제시하고 이를 통해 수요촉진 및 개발의욕을 고취한다는 목적 아래 우수 IP 시상제도를 마련한 것도 남궁 장관의 남다른 관심과 의지의 산물로 보인다.

 오는 4월부터 시행되는 이 시상제도는 천리안·유니텔·하이텔·나우누리·넷츠고 등 5개 PC통신에 각종 정보를 제공하는 업체를 대상으로 선정하되, 우수 IP업체에 대해서는 유망 중소기업 선정시나 정보화촉진기금 지원시 가산점을 주고 IP 전시회를 통한 홍보 등 다각적인 지원책을 강구할 계획이라고 한다.

 관계기관의 집계에 따르면 국내에는 지난해 말 현재 2천5백여 IP업체가 난립해 있어 대부분의 업체들이 영세하다. 월평균 매출액이 1백만원도 안되는 업체도 수두룩하다. 하지만 증권과 부동산, 투자정보 등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업체들도 많다. 특히 IP업종은 소규모의 자금으로 창업이 가능한 벤처사업으로 무한한 시장성을 갖고 있다.

 모처럼 마련한 우수 IP 시상제도가 국내 콘텐츠산업 육성을 위한 디딤돌이 되도록 예산확보나 홍보, 기술지원 등 많은 부문에서 치밀한 계획을 세워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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