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부산 등 대도시에서 교통요금 지불을 위해 사용되는 비접촉식(RF) IC카드가 삐삐·핸드폰·시계 등에 결합, 다양하게 응용될 전망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동통신업계 및 IC카드업체들은 종전에는 카드에만 내장되던 IC칩을 시계·무선호출기·핸드폰 등에 구현한 신제품을 조만간 상용화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IC칩이 내장된 시계나 이동통신단말기를 통해서도 버스·지하철 등의 요금지불이 곧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부일이동통신은 호출기에 IC칩을 구현, 삐삐를 통한 교통요금 지불은 물론 무선으로 금액충전이 가능한 서비스를 상반기 안에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부일이통은 현재 IC카드 전문업체인 케이비테크놀로지에 칩운용체계(COS) 개발을 위탁했으며 무선호출사업자 중에서는 가장 먼저 서비스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밖에 서울·인천지역 무선호출사업자인 서울이동통신·나래이동통신·SK텔레콤 등도 해지자 방지를 위해 교통카드삐삐 결합상품을 올해 안에 도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3월부터 시계에 RF칩을 내장한 신상품을 내놓기로 한 젬플러스는 최근 기존 버스카드 충전기 교체작업에 착수했다.
젬플러스는 시계에 이어 PCS·핸드폰에 IC칩을 내장한 상품을 이르면 2·4분기 안에 선보이기로 하고 현재 이동통신업체들과 사업성을 검토하고 있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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