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정보가전부문을 전략사업으로 집중 육성키로 하고 기존의 사업구조를 차세대 디지털 중심의 사업구조로 전환한다.
이에 따라 오는 2001년까지 정보가전부문에서 16조원의 매출을 기록, 중장기계획이 완료되는 2005년 세계 5대 정보가전업체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다져나가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중장기사업계획(안)을 마련, 올해부터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세계 디지털TV, DVD플레이어 및 휴대형 정보단말제품시장을 선점키 위해 기존 사업구조를 차세대 디지털 중심의 사업구조로 전환하고 모니터 등 전략사업의 성장 및 수익극대화를 적극 추진키로 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2001년까지 현재 매출 11조원의 정보가전부문을 16조원으로 끌어올리고 이익률 또한 매출액 대비 현재 0.1%에서 5%로 수익성을 높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세계 시장점유율이 5위 이내인 제품도 현재 4개에서 7개 품목으로 늘려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디스플레이사업군에서 TV의 경우 제품구조의 고도화를 적극 추진, 현재 13%에 불과한 고급·대형제품의 비중을 2001년까지 25%로 확대하는 한편 디지털TV는 완제품의 경쟁력을 높여 선도제품을 지속적으로 도입하고 핵심 칩 솔루션사업을 새로 추진키로 했
다.
또한 모니터사업도 15인치와 18인치 등 중형 TFT LCD를 적기에 출시하고 마케팅인프라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며 LCD의 경우 생산 중심의 전략적 제휴 추진과 함께 저온 폴리 등 차세대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이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사업의 집중과 퇴출, 분사 및 분권화, 글로벌 기반정비 및 제휴확대, 기술 및 마케팅체제 강화, 자원효율성의 배가, 창의와 외부지향의 신문화 정착 등을 6대 핵심 추진 전략과제로 설정, 이를 강력히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이같은 중기계획이 실현될 경우 2005년에는 세계 디지털가전시장을 주도하고 초국적 기업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승욱기자 swy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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