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통신·인터넷은 이제 전세계 통신매체로 확고히 자리잡았다. 국내에서도 PC통신 가입자만 5백만명이 넘을 정도로 보편화되고 있으며 인터넷 사용인구도 그 숫자를 정확히 알 수 없을 만큼 확대되고 있다. 미국을 비롯한 통신 선진국의 유력 인터넷·PC통신사를 알아보고 각사의 전략 및 서비스를 분석해본다.
아메리카온라인(AOL:America OnLine)은 지난 85년에 설립된 PC통신 서비스사로 현재 미국내 1위이자 세계 최고의 온라인서비스 회사다.
지난해 1월 미국 제2의 온라인서비스인 「컴퓨서브」를 전면 인수함으로써 명실공히 미국 최대 서비스사로 입지를 굳혔다.
자본금 1백84억달러에 종업원만 8천5백46명에 달하며 지난해 총매출은 26억달러에 달한다. 특히 온라인서비스 부문이 21억6천1백만달러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광고 및 전자상거래 부문도 4억3천9백만달러에 달해 전체 매출액 대비 16.8%를 차지하고 있다.
멀티브랜드 전략을 축으로 대화방 등 시스템 자원을 많이 차지하는 서비스에 대한 분리, LAN접속 등 요금차등화를 통한 효율적 서비스, 개인 맞춤형 서비스 지원, 미디어기능 강화, 웹과 PC통신의 효과적 결합 등 다양한 형태의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현재 미국은 물론 영국·독일·프랑스 등 8개국에서 현지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전세계적으로 1천3백만명 가량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AOL을 이용할 수 있다. 이용요금은 19.95달러고 게임이나 별도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추가요금이 부과된다.
AOL의 모든 콘텐츠는 18개의 주제별 채널방식으로 구성, 제공되고 있으며 인터넷도 전용 브라우저를 통해 직접 연결할 수 있다.
최근 AOL은 자사의 웹사이트를 세계 제일의 포털사이트로 육성, 온라인서비스는 물론 인터넷시장에서도 1위를 차지하겠다는 야심찬 목표아래 인터넷에 대한 지원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 AOL은 온라인서비스의 1 대 1 채팅서비스인 「AIM」을 인터넷에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ICQ를 만든 미라빌리스사를 인수해 인터넷 1 대 1 커뮤니케이션 시장을 거의 독점하다시피 하고 있다.
<프로디지>
프로디지 서비스는 1988년에 탄생된 순수 온라인서비스로 한때 미국내 1위의 온라인서비스사로 성장했으나 인터넷이 등장한 이후 3위 자리로 밀려났다.
인터넷이 등장하면서 경쟁사인 AOL이나 컴퓨서브가 그래픽 유저 인터페이스(GUI)로 끊임없이 변신하는 동안 프로디지사는 텍스트 방식의 온라인서비스만 고집하다가 결국 많은 이용자를 잃고 말았다.
우여곡절 끝에 현재는 전통적인 온라인서비스인 「프로디지 클래식」과 인터넷 접속서비스인 「프로디지 인터넷」 서비스로 이원화해 운용하고 있다.
특히 이 회사는 지금까지 AOL과의 치열한 가격경쟁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AOL이 가격을 조정할 때마다 이보다 조금 싼 요금정책을 펼쳐 가장 저렴한 PC통신사로 인식되고 있다.
빌 게이츠의 마이크로소프트(MS)사가 제공하는 서비스로 지난 95년 「윈도95」 발매 당시 인터넷에 대항해 전세계 온라인서비스를 구축한다는 야심으로 윈도95에 접속프로그램을 탑재하면서 시작됐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이 계획이 실패로 돌아가자 궤도수정을 가해 인터넷 접속서비스로 변신, 성공을 거뒀다. 현재 3백만명 정도의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는 미국 제2의 서비스로 엔터테인먼트와 각종 정보를 제공하는 「MSNBC 서비스」와 「MSN 쇼핑사이트」 「인터넷 게이밍 존」 등을 제공하고 있다.
니프티서브는 지난 87년부터 NTT가 제공하기 시작한 일본의 온라인서비스로 현재 2백60만명 가량의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GUI방식의 전용 브라우저인 「니프티 매니저」를 개발, 다양한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휴대폰 등 이동통신 단말기에서의 접속도 가능하다.
<미니텔>
미니텔은 프랑스텔레콤이 운용하는 온라인서비스로 프랑스 전체 가정의 20%가 이용하고 있다. 미니텔은 「미니텔 단말기」라는 PC통신 전용단말기를 전국민에 보급한다는 정책으로 급성장을 거듭해 왔지만 최근 프랑스 정부가 인터넷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책을 밝힌 이후 쇠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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