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올해 인터넷무역 알선업체를 적극 육성하고 중소업체의 인터넷 홈페이지 1만개와 전자상품 카탈로그 5만개를 제작하는 등 인터넷무역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특히 기존 주력산업인 장치산업의 고부가가치화와 함께 정보통신·메카트로닉스 등 지식기반 신산업을 적극 육성하며 가전제품 등 10대 수출유망산업에 대해 집중적인 디자인 혁신사업을 실시하는 등 근원적인 수출경쟁력 강화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박태영 산업자원부 장관은 20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김대중 대통령 주재 「제3차 무역·투자진흥대책회의」에 참석,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올해 무역·외국인투자진흥대책을 보고했다. 박 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올해 수출은 작년보다 0.6% 늘어난 1천3백40억달러, 수입은 16.8% 증가한 1천90억달러가 각각 예상돼 2백50억달러의 무역수지 흑자가 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를 달성하기 위해선 수출증가가 필수적인 만큼 수출입 상황실 연중 가동, 수출비상대책반을 통한 수출기업 애로 해결 등과 같은 총력 수출체제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 장관은 특히 『세계시장의 수입수요 정체를 능동적으로 극복하기 위해 시장잠재력이 있는 틈새품목 2백개를 선정, 집중 공략하고 동남아시장 회복을 위한 구상무역 확대와 쌍무협정 체결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해외 유명 인터넷쇼핑몰에 한국 상품 소개코너를 운영하는 등 인터넷 무역활성화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또 점차 강화되고 있는 각국의 수입규제와 관련, 수입규제 대책반을 운영하고 중소기업에 대한 법률서비스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며 환율상승에 따른 가격경쟁력 확보를 계기로 부품·소재·자본재의 국산화 촉진 및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시제품 개발자금 2천2백60억원을 지원하겠다고 보고했다.
박 장관은 이와 함께 기술개발자금 2천85억원을 수출증대 효과가 큰 품목에 집중 지원하고 수출보험·연불금융지원 확충으로 산업설비 및 신상품 수출을 촉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 장관은 올해 외국인투자 유치목표를 작년보다 69.5% 많은 1백50억달러로 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대책으로 △과감한 구조조정과 규제개혁 △인프라 등 전반적 기업환경 개선 등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병억기자 be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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