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한국통신 등 공기업과 정부출연·위탁기관의 인력감축이 올해도 강도높게 진행된다.
15일 기획예산위원회는 「공기업 및 정부출연·위탁기관 경영혁신 추진실적」을 발표하면서 경영혁신 대상 19개 공기업의 인원을 지난해 1만3천3백78명 줄인 데 이어 올해 추가로 1만8백13명을 감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이들 공기업의 26개 자회사도 지난해 3천1백54명을 감원한 데 이어 올해 또 다시 1천2백18명을 줄일 계획이다. 1백31개 정부출연·위탁기관은 97년 말 정원 6만2천9백68명에서 지난 한해 동안 9천8백67명을 감축한 데 이어 올해 3천8백59명을 추가로 줄이기로 했다.
정부출연·위탁기관은 지난해 식품위생연구원과 보건의료관리연구원이 보건산업진흥원으로 통합되는 등 13개 기관이 폐쇄·통폐합되고 28건의 사업이 민영화 또는 민간에 위탁돼 전체 기관수가 1백17개로 줄었다. 방송위원회와 종합유선방송위원회 통합은 통합방송법이 유보되면서 올해로 미뤄졌다.
<정창훈기자 ch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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