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급증하는 종합정보통신망(ISDN) 가입자에 비례해 이를 지원할 수 있는 ISDN 단말기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외산 중심이었던 ISDN시장에 국산 단말기가 쏟아져나오는 등 ISDN단말기 시장이 올해를 기점으로 크게 신장할 전망이다.
이는 우선 그동안 다소 소극적이었던 정보통신부와 서비스 제공업체인 한국통신이 ISDN 사업을 전면 재검토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보통신부와 한국통신,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2002년까지 기존 전화회선에 ISDN회선 가입을 적극 유도해 「1가구 2전화」를 골자로 ISDN 종합 활성화 대책을 마련했다.
특히 한국통신은 2002년까지 총 5조4천억원을 투자, ISDN회선을 1천2백만회선으로 늘리는 등 가입자 확보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ETRI와 단말기 업체도 올 10월까지 총 15억원을 투자, 공동으로 ISDN 핵심칩을 개발해 10만원 미만의 보급형 가입자 장비를 개발하기로 했다.
현재 코세스정보통신·헨텔레콤·슈퍼네트 등 주로 벤처기업을 중심으로 ISDN단말기를 국내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이들 업체는 올해를 사실상 ISDN 원년으로 삼을 정도로 장밋빛 전망을 가지고 있어 이 시장은 어떤 시장보다도 각광받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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