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익전자(대표 이재환)는 지난 97년 12월 전광판업계 최초로 제조·판매·AS까지 전 과정에서 품질경영 기반을 마련한 ISO 9001을 획득, 전광판업계에 품질경영 바람을 일으킨 회사다.
당시만 해도 전광판산업은 특성상 고객 주문에 의해 비정기적으로 제품을 생산해온 터라 품질경영에 대한 의식이 희박한 데다 수요자도 딱히 품질경영을 요구하지 않았던 시기였다.
국내 최초로 전광판사업에 진출했던 삼익전자는 그러나 단순히 생산된 전광판을 검사해 출하하는 기존의 품질관리로는 부적합분이 고객에게 전달되는 것을 원천적으로 막지 못하는 데다가 고객에게 신뢰를 줄 수 없다고 판단, 전광판업계 최초로 ISO 인증을 받기로 결정했다.
이를 위해 삼익전자는 전광판 업무를 꿰뚫고 있는 10년차 이상의 베테랑급 과장을 중심으로 추진팀을 구성, 품질매뉴얼, 품질규정서 및 지침서를 제정했다.
ISO 인증을 획득한 이래 삼익전자는 품질에 대해 새로운 시각으로 무장, 연 2회 하던 내부 품질감사를 4회로 늘리고 교육을 강화하는 등 품질개선 노력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이러한 결과로 탄생된 제품이 잠실 야구장용 전광판.
삼익측은 이 제품을 출하하면서 수요자로부터 그전 제품과는 품질면에서 크게 차이난다는 격려를 받기도 했다.
삼익전자는 지난 97년이 품질 시스템 정착의 해였다면 지난해는 품질 시스템에 의한 도약의 해로, 고객만족을 넘어 고객감동의 해로 정착했다는 자체 평가를 내리고 있다.
삼익전자는 연 1회 실시했던 고객만족도 조사를 제품 출하 후 1개월부터 지속적으로 실시하는 등 고객이 만족할 때까지 품질개선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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