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윤종용)의 반도체 부문이 추진하고 있는 품질개선 노력은 크게 환경과 관련된 녹색경영, 근로자의 안전과 관련된 안전경영, 그리고 총체적 생산관리(TPM)운동으로 구분된다.
삼성은 특히 기존의 환경관리 개념인 법적 요구수준 만족에서 환경을 경영이념의 하나로 인식, 지난 94년 환경경영시스템을 구축하게 됐고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운용한 결과 환경경영시스템에 관한 국제규격인 BS7750과 ISO14001 인증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획득했다. 이러한 노력이 인정돼 국내 최초 환경친화적 기업으로 기흥사업장이 지정되기도 했다.
환경경영구축의 결과는 연간 1백90만톤의 공장용수, 4백70톤의 약품, 1천70톤의 폐기물 절감이라는 유형효과를 거둬 이로 인한 비용절감도 71억원에 달하고 있다.
또 삼성전자가 자랑하고 있는 것은 안전경영 노력이다. 삼성전자의 기흥사업장은 삼성그룹 내에서 주고 있는 안전경영대상을 96년에 이어 98년에도 수상함으로써 그룹의 산교육장으로 자리잡고 있다.
기흥사업장은 지난해 11월 세계 최장 무재해 기록인 무재해 50배(2억1천1백60만인시) 기록을 달성, 한국산업안전공단으로부터 「무재해 기록인증서」와 「무재해 기(旗)」를 받았다. 기흥사업장의 무재해 50배 기록은 1만2천2백명의 전임직원이 91년 11월 4일 이후 6년 10개월간(91년 11월 4일∼98년 8월 20일) 업무와 관련해 사망 또는 4일 이상 부상과 질병이 단 한건도 발생하지 않은 경이적인 기록이다.
기흥사업장에서 펼치고 있는 안전보건 관리활동의 핵심은 산업재해 발생 4가지 요인인 인간적 요인, 기계·물질적 요인, 작업환경에 의한 요인, 관리적 요인을 제거하는 데 맞춰져 있다. 원인을 제거, 사고를 미연에 방지함으로써 이러한 결과를 낳았다는 자체 평가다. 품질개선을 위한 TPM 활동도 삼성이 자랑하는 품질관리 비결이다.
<유형준기자 hj 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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