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회가 내년에 설치할 과천·제주 경마장용 전광판 선정작업이 예정보다 보름 가까이 늦춰지면서 업계의 불만을 사고 있다.
마사회 측은 지난 16일 업체들이 제공한 전광판 샘플에 대한 테스트를 마치고 이 시험결과를 토대로 업체를 선정한 후 선정된 업체에 한해 18일 최저 낙찰제 입찰을 실시, 최종 납품업체를 선정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현재까지 이렇다할 해명도 없이 업체 선정이 계속 늦춰지자 일부 업체는 선정과정의 불투명성을 제기하면서 자사에 불리한 업체 선정 결과에 승복하지 않을 것임을 비치고 있어 파문이 예상된다. 이와 관련, 마사회 측은 『교수와 전문가들로 구성된 평가단의 평가작업은 완료됐으나 마사회 자체의 심의작업이 지연되고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업계 한 관계자는 『평가작업이 완료됐으면 그 결과를 바탕으로 업체를 선정하면 되는 것이지 이처럼 늦춰질 이유가 없다』며 의혹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마사회는 지난 3월 국내 전광판업체를 대상으로 선정작업에 착수, 그동안 일반적인 전광판 입찰과 달리 시료 요구, 세세한 측정항목 설정과 시험 등으로 화제를 불러 일으켰으며 내년 국내 전광판 소요량이 더욱 축소될 것으로 예상돼 업체간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돼왔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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