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상반기중 1천5백㏄급 차량에 대한 정부차원의 충돌 테스트가 실시돼 일반에 공개된다. 이에 따라 일반인들의 차종 선택기준이 종래의 외형 디자인 위주에서 안전도 위주로 바뀌고 나아가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시장판도에도 지각변동이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29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내년 4월중 소형 차량에 대해 8천4백만원의 별도 예산을 배정받아 시속 56㎞에서의 고정벽 정면충돌 테스트를 실시하기로 했다. 이 테스트는 현대 아반떼와 기아 세피아, 대우 라노스 등 자동차 3사의 소형차량으로 제한되지만 앞으로는 중·대형 차량에 대해서도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
건교부는 이를 위해 시중에서 이들 차종을 무작위로 각 1대씩 구입, 경기도 화성에 있는 자동차 성능시험 연구소에서 충돌 테스트를 실시할 방침이다. 건교부는 이들 조사대상 차종별로 △상해정도 △탈출 가능성 △구출 가능성 △화재위험 등 4개 항목에 걸쳐 안전도 테스트를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건교부는 특히 앞으로 유럽 등 선진국처럼 측면 테스트 등 조사범주를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건교부 관계자는 『내년 6월중 차종별 충돌 테스트 결과를 일반인들에게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럴 경우 앞으로 차량시장에 판도변화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온기홍기자 kho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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