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특집-10대 뉴스> "침체 늪" 빠진 전자업계

 IMF체제로 우리 경제 곳곳에 한파를 몰고온 고통의 무인년 한 해도 어김없이 저물어간다. 올해는 문자 그대로 격동의 한 해였다. 국내적으로는 5대 그룹의 「빅딜」을 포함해 산업 전반의 구조조정이 가속화됐다. 특히 전자산업은 내수·수출 모두 경기가 꽁꽁 얼어붙은 고전의 한 해였다. 세계적으로는 컴퓨터·통신업체들의 대규모 인수·합병(M&A)열풍이 거세게 몰아쳤다. 그동안 반덤핑 덫에 시달려온 국내 반도체업계는 「반도체 반덤핑 승소」가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는 낭보가 되기도 했다. 특히 올해는 국내 기업들의 자구 노력으로 외자유치가 그 어느때보다도 많이 성사된 한 해였다. 격동의 98년을 보내면서 전자신문사가 선정한 국내외 10대 뉴스(무순)를 정리, 소개한다.

<편집자>

 올해는 국내 전자업계에 IMF 시련이 얼마나 혹독한 것인가를 여실히 보여준 한 해였다. 산업 전분야에서 IMF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진행된 구조조정에 따른 실업률 증가로 인해 전자산업 내수시장이 극심한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한 한 해였다. 전자업계가 내수시장 침체에 따른 돌파구로 삼았던 수출부문 또한 반도체 등 주요 품목의 부진과 동남아 등 전략수출시장의 경제위기로 인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특히 내구소비재인 가전제품의 경우 지난해에 비해 시장규모가 무려 40% 이상 격감해 한파의 강도를 실감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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