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윤종용)가 남아프리카 공화국 최대의 가전업체인 프리지마스터사에 연간 1천만 달러 규모의 냉장고용 컴프레서를 수출한다.
삼성전자는 최근 프리지마스터사가 실시한 냉장고용 컴프레서 구매를 위한 공개입찰에서 일본의 마쓰시타 및 히타치 등 6개의 세계적인 업체들을 제치고 연간 1천만 달러 규모에 달하는 냉장고용 컴프레서 단독 공급권을 획득,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삼성전자가 외국 냉장고업체로부터 핵심부품인 컴프레서 단독 공급권을 획득, 대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를 통해 삼성전자는 기존 공급선을 포함, 남아공 컴프레서 수요의 70% 가량을 점유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는 이번 수출계약을 계기로 앞으로 냉장고용 컴프레서 수출을 대폭 확대, 냉장고와 컴프레서를 함께 수출하는 「세트부품 동시수출체제」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이 회사와 컴프레서 분야에 대한 기술협력과 제조 및 품질관리 등의 협력관계를 강화, 굳건한 유대관계를 확립해 공급권을 유지해 나가고 중국·이란·중남미 등 신흥시장에 대한 냉장고 및 컴프레서 수출확대를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삼성전자가 이번에 냉장고용 컴프레서 단독 공급권을 따낸 남아공의 프리지마스터사는 연간 70만대 규모인 남아공 냉장고시장에 30만대 이상을 공급하고 있는 남아공 최대의 냉장고 업체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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