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구매자들에게 제공되는 보안경 무게가 내년부터 크게 가벼워진다. AS광학·미도광학 등 PC 보안경 제조업체는 유리재질의 저가형 제품이 대부분인 국내 PC 보안경 번들수요를 겨냥해 2만원대 이하 광학 플라스틱 제품을 개발, 내년초부터 출시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일반 소비자가 조립PC를 구입할 때 공짜로 끼워주는 번들용 PC 보안경은 내년부터 가벼운 광학 플라스틱 제품이 6천∼7천원대의 무거운 판유리 재질 보안경을 급속히 대체해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AS광학(대표 남용)은 보안경 한쪽 면만 멀티코팅 처리하고 프레임 재질을 단순화하는 등 생산원가를 크게 낮춘 저가형 광학 플라스틱 PC 보안경을 내년 2월경에 출시한다. AS광학은 저가형 광학 플라스틱 PC 보안경을 PC 조립업체에 번들용으로 제공하고 기존 PC 보안경 소매시장에는 4만∼6만원대의 고급 제품을 공급할 방침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새로 선보일 저가형 광학 플라스틱 보안경과 유리 재질 제품의 가격 차가 크지 않아 기존 번들용 보안경 수요를 상당 부분 잠식할 것으로 자신한다』고 밝혔다.
미도광학(대표 전영국)도 다음달부터 1만5천원대의 저가형 광학 플라스틱 보안경을 개발해 PC 조립업체에 번들용으로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그린피아시스템도 부도로 인한 자금난에서 벗어나는 대로 2만원대 저가형 제품을 개발해 실지 회복에 나설 계획이다.
주로 고가의 광학 플라스틱 보안경 생산에만 주력해온 이들 업체가 뒤늦게 번들용 저가제품 시장에 눈독을 들이는 것은 IMF 이후 고급형 수요가 급감한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한 PC 보안경 유통업자는 『아직도 상당수의 유리 재질 보안경 품질이 「색유리」 수준에 불과하기 때문에 저렴한 가격대의 광학 플라스틱 보안경이 출하될 경우 번들용 보안경 시장에도 고급화 바람이 불 것』이라고 예상했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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