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대우통신 "CB641X-BX"

 대우통신이 출시한 BX보드인 「CB641X-BX」는 가로·세로 크기가 3백4.8×1천9백㎜로 작다는 점에서 우선 인상적이다.

 이 제품의 사양을 보면 4개의 PCI 슬롯과 2개의 ISA 슬롯, 1개의 AGP 슬롯으로 구성돼 있으며 3개의 1백68핀 DIMM 소켓을 갖추고 있다.

 하드디스크 지원도 최대 2채널 4개까지 장치를 지원할 수 있으며 BX보드에 필수적인 울트라 DMA도 물론 지원한다.

 USB(Universal Serial Bus)포트도 2개 지원한다. USB포트는 아직까지 많은 주변기기에서 지원하고 있지 않지만 프린터·스캐너 등 최근 출시되는 고급 사양의 제품일수록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최근 BX보드들이 대부분 탑재하고 있는 사양이다.

 고급사용자들에게 가장 중요한 선택 기준이 되는 바이오스는 어워드사의 바이오스를 지원한다.

 이 제품의 가장 큰 장점은 안정성. 전원관리 부분이 특히 인상적인데 메인보드에서 VID(Voltage Identification) 신호를 전압공급장치(DC-DC 컨트롤러)에 보내 자동으로 CPU의 전압을 조정하기 때문에 인위적으로 CPU 전압을 조정할 필요가 없다.

 또한 바이오스에서 적절한 설정값을 주면 네트워크를 통해 시스템 부팅을 시킬 수 있는 「웨이크 온 랜(Wake On Lan)」 기능도 갖추고 있다.

 이밖에도 리튬 배터리를 보드에 장착해 놓고 있지만 PC의 파워로부터 항상 스탠바이 전원을 공급받고 있어 AC 파워코드를 뽑지 않는 한 배터리를 이용하지 않도록 설계돼 있다.

 LM78칩을 장착, CPU의 온도를 감지할 수 있는 기능도 이 보드에 탑재돼 있다. 이 기능을 활용하면 시스템의 전압 및 온도를 모니터링 할 수 있으며 CPU를 비롯해 비디오 카드 등 각종 주변기기의 온도가 올라가는 것도 감시할 수 있다.

 그러나 이 제품의 약점은 오버클로킹 지원이 어렵다는 것이다.

 CPU의 전원 설정 등이 자동화돼 오버클록에 성공하더라도 안정적으로 작동하기 힘든 게 단점으로 지적된다.

 제품 가격은 18만원대로 시중에 판매되는 BX보드와 비슷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이 제품은 현재 대우통신에서 판매하는 코러스 프로넷 「CT-6480」 모델에 탑재됐으며 보드 자체는 성일PC월드가 공급하는데 품질에 있어 까다로운 미국에 2만∼3만개 가량을 수출하기도 했다.

 문의 (02)3275-2011

<구정회기자 jhk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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