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성정보통신·로커스·삼보정보통신 등 대부분의 컴퓨터통신통합(CTI)업체들이 최근 수요가 늘고 있는 통신사업자용 부가서비스 장비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관련시스템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는 경기불황으로 은행·증권 등 금융권의 콜센터 솔루션시장이 주춤한 반면 통신사업자 사이의 부가서비스 경쟁이 본격화하면서 관련장비 수요가 크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오성정보통신(대표 조충희)은 최근 자체 개발한 CTI소프트웨어인 「CT메이트」와 미들웨어인 「CT웨어」를 기반으로 최근 서울이동통신에 음성사서함시스템을 구축한 데 이어 광주·부산·대구지역으로 시스템을 확장하고 있다. 특히 오성은 타깃시장을 금융권 중심에서 통신사업자와 관공서시장으로 변경하고 이에 맞는 솔루션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로커스(대표 김형순)도 한솔PCS에 음성사서함시스템을 구축한 데 이어 최근 한국통신에 지능망 부가서비스 장비를 개발해 공급하는 등 통신사업자를 겨냥한 솔루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로커스는 이를 위해 통신사업자용 부가서비스를 한글로 구현할 수 있는 음성정보 및 음성사서함 서비스 개발도구인 「로커스 옴니북스」를 선보였다.
이밖에 삼보정보통신(대표 오근수)도 개방형 교환기를 이용한 부가서비스 장비를 개발하고 별정통신사업자와 한국통신에 공급하는 등 최근들어 CTI업체가 통신사업자용 부가서비스 장비시장을 둘러싸고 치열한 시장경쟁을 벌이고 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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