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설팅과 교육을 기반으로 인터넷, 시스템관리, 애플리케이션, 데이터웨어하우스(DW) 등 모든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고 있어 정보 인프라 자체가 주력사업인 셈입니다.』
최근 내한한 폴 태트로 플래티늄테크놀로지 부사장(48)은 기업인수와 백화점식 제품군을 기반으로 놀라운 성장세를 지속해온 플래티늄이 구상하는 사업목표를 이같이 말했다.
플래티늄테크놀로지는 기업인수를 기본전략으로 성장해온 매우 특이한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이 회사는 지난 93년 이후 5년간 전세계 기업을 대상으로 총 70여개 업체를 인수했으며 이에 따라 현재 보유하고 있는 제품만 해도 2백50여개에 이른다.
폴 태트로 부사장은 이와 관련, 『플래티늄의 기업인수 전략은 전체의 그림을 완성하기 위해 작은 조각을 맞춰가는 과정이라 할 수 있다』며 『이는 최근 고객이 스스로 모든 솔루션을 찾아 채택하기보다는 한꺼번에 제공받기를 원하는 경향과 맞아 떨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플래티늄의 매출이 지난해 6억5천만달러에 이어 올해에 10억달러를 돌파한 것은 이같은 인수전략이 성공적이었음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평가하고 「고객의 문제와 요구사항을 미리 예측하고 이에 맞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했거나 기술을 보유한 업체를 인수하는」 이 회사의 독특한 기업인수방식을 소개했다.
폴 태트로 부사장은 또 『이처럼 기업인수 전략을 펴다 보니 서로 다른 조직이나 제품간 통합이 가장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며 『최대 관건인 완벽한 제품통합을 이루어 내기 위해 2천명 정도의 컨설팅인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이를 앞으로 1만명까지 늘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기업인수 전략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는 그는 『그동안 인수한 기업이 비교적 규모의 작은 회사였다면 앞으로는 대형업체 인수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며 한국기업도 기술력만 있으면 당연히 대상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창호기자 ch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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