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리정보산업협동조합(이사장 윤재준)은 지리정보시스템(GIS) 관련업체들이 주축이 돼 서울시 강남구 일대 8만4천여평의 대지에 소프트웨어(SW)산업 공동개발 연구단지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이를 위해 GIS관련업체들은 최근 이 지역 토지소유업체와 연구단지 설립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으며 내년 1월 12일 강남구민회관 강당에서 「서울 테크노파크산업단지 사업협동조합」(가칭) 창립총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서울 테크노파크산업단지 사업협동조합은 이날 창립총회를 통해 참여 희망업체들을 모집한 뒤 해당 구청 및 서울시 등 관계기관에 산업단지 지정 허가를 받아 본격적인 시공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조합측은 SW산업 공동개발 연구단지에 SW산업 연구개발 지원시설, SW관련 종합물류센터, 전문인력 양성센터, 재택근무용 숙소 등을 조성하는 한편 정보통신관련 사이버대학원 설립도 추진 중이다. 조합의 한 관계자는 『참여업체들은 50평, 1백평 단위로 평당 3백70만원의 가격에 입주시킬 예정』이라며 『4백여개 업체가 참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국내 벤처기업들이 추진한 공동입주사업은 96년 용인 정보시행산업단지 조성, 97년 테크노마트단지 조성, 춘천 디지털 스튜디오조성 등이 있었으나 서울 테크노파크산업단지 사업협동조합이 단지설립을 허가받을 경우 처음으로 SW업체들을 대상으로 서울시에 벤처기업단지가 조성될 전망이다.
<윤휘종기자 hjy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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