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 산하 정보통신기기 시험 및 검정기관인 전파연구소(소장 최명선)가 1년 가까운 경영혁신운동을 통해 명실상부한 행정서비스 및 산업진흥기관으로 탈바꿈하는 등 분위기를 완전 쇄신해 화제다.
정보기기나 유무선 통신기기를 판매하기에 앞서 반드시 요구되는 각종 품질시험·인증 및 등록을 주관하는 국가기관인 전파연구소는 그간 비교적 업무처리 절차에서 고압적 자세를 견지, 국내외 많은 관련업체들로부터 『문턱이 너무 높다』는 지적을 강하게 받아왔던 게 사실.
그러나 연초 최명선 소장 부임 이후 민원인에 대한 설문조사와 중소기업 간담회 등을 통해 도출된 문제점을 과감히 수용, 구조개혁과 관리시스템 혁신으로 정부기관으로는 보기 드물게 경영혁신을 활발히 전개하고 제도 및 서비스 개선 등을 적극 추진, 최근엔 『전파연구소가 예전과 많이 달라졌다』는 목소리가 민원인들 사이에서 자주 흘러나오고 있는 것.
가장 눈에 띄게 달라진 점은 각종 정보통신기기 인증절차의 개선. 전파연구소는 기존에 접수-신청서 검토-신청서 보완-과·소장 결재-인증서 발급 등으로 이루어지는 복잡한 인증절차를 「선 인증서 발급, 후 보완 요청」으로 대폭 간소화함으로써 종전 최소 1일, 최대 20일이나 걸리던 인증기간을 모두 3시간 이내로 단축하는 데 성공했다.
외국업체의 불만이 컸던 수입확인 신청서류 역시 기존 4종에서 2종으로 간소화했다. 특히 전파연구소가 보유한 고가의 시험·측정시설 총 1백67종 5백36대를 중소기업에 무료로 개방했다. 국내 3천6백여 시험기관 중에서 고가의 시험·측정장비를 무료 공개한 것은 전파연구소가 처음이다.
또 민원창구의 높이를 30㎝ 낮추어 고객 친화창구로 개조하고 민원실 내 민원처리 불만 신고전화를 담당 과장이나 소장 직통으로 개설했으며 각종 민원서류 절차도 대폭 개선했다.
한편 전파연구소의 이같은 경영혁신은 정통부 내에서도 가장 성공한 사례 중 하나로 평가돼 기획예산위 주관으로 연말께 열릴 예정인 정부기관 경영혁신대회에 제출됐다.
<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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