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공급업체들이 윈도NT 운용체계(OS)를 기반으로 한 신형 워크스테이션의 공급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한국HP·한국컴팩컴퓨터·한국실리콘그래픽스(SGI) 등 주요 워크스테이션업체들은 침체된 국내 경기가 최근 다소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판단 아래 가격대비 성능이 뛰어난 윈도NT 신제품을 잇따라 선보이는 등 공급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들 업체는 수요가 활발하게 일어나는 연말연시를 기점으로 그래픽 관련업체와 연구소·캐드캠업체 등을 겨냥해 영업력을 강화하고 있어 윈도NT 워크스테이션시장은 내년부터 이들 업체간에 물고 물리는 치열한 3파전 양상을 띨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HP(대표 최준근)는 이달들어 자사 그래픽 서브시스템을 적용, 3차원 그래픽기능을 대폭 강화한 고성능 워크스테이션인 「카약 PC워크스테이션 시리즈」를 선보이고 이를 내년도 주력제품으로 정해 윈도NT 워크스테이션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이 회사는 또 인텔의 4백50㎒ 펜티엄Ⅱ 지온칩을 기반으로 매트록스 그래픽카드를 채택, 2차원 그래픽솔루션을 크게 강화한 워크스테이션 「카약XU PC」를 공급하는 등 제품군을 새롭게 보강했다. 한국HP는 이들 제품을 내세워 디지털 콘텐츠 제작, 디자인 엔지니어링, 시뮬레이션 등 전문가용 그래픽 애플리케이션시장 공략에 주력키로 했다.
한국컴팩컴퓨터(대표 강성욱)는 최근 기존 워크스테이션 제품군(AP200·400·500)에 비해 성능과 확장성을 크게 높인 고성능 윈도NT 워크스테이션 「SP700」을 발표하고 본격 공급확대에 나섰다.
이 회사는 「SP700」이 인텔 4백50㎒ 펜티엄Ⅱ 지온칩을 탑재하고 고성능 병렬시스템 아키텍처(HPSA)를 채택, 프로세서와 입출력(IO)부문간의 데이터 처리속도를 대폭 개선했다고 보고 이를 전자설계자동화(EDA), 지리정보시스템(GIS), 디지털 콘텐츠 등 복잡한 데이터 처리를 필요로하는 시장을 겨냥해 판매를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한국컴팩은 기존 대리점과의 협력관계를 강화하는 동시에 워크스테이션 전문채널을 점차 늘려 나갈 계획이다.
한국SGI(대표 김용대)도 내년초 기존 유닉스 워크스테이션에 이어 윈도NT 워크스테이션을 처음으로 선보이면서 이 시장 공략에 주력키로 했다.
이 회사가 내년부터 공급할 윈도NT 워크스테이션은 인텔 지온칩을 탑재한 「비주얼 워크스테이션 320·540」 등 고성능 제품으로, 캐드캠·컴퓨터그래픽·애니메이션시장 등을 타깃으로 공급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이 회사는 이를 위해 내달 신제품 출시를 계기로 대대적인 판촉행사 및 마케팅활동을 펼쳐 나가기로 했다.
<김영민기자 ym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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