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사체를 1.5초의 짧은 시간에 측정한 후 컴퓨터 그래픽 기술을 이용해 다양한 효과를 표현할 수 있는 고속 3차원 카메라(High Speed 3D Camera)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기계공학과 정밀측정연구실 김승우 교수팀은 최근 일명 광격자 물결무늬간섭으로 불리는 위상천이 영사식 모아레(Phase-Shifting Projection moir )방식을 채용해 넓은 측정영역을 짧은 시간 내에 측정 가능한 고속 3차원 카메라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19일 발표했다.
일반 사진관에서 사용되는 전문가용 카메라 크기로 구현한 이 3차원 카메라는 영화 「터미네이터2」에서 액체금속이 바닥에서 솟아 사람으로 변하는 장면을 구현할 수 있는 카메라다. 이 제품은 광삼각법(Optical Triangulation)을 사용하는 기존 외산 제품과 달리 모아레 위상간섭 광기술을 채택, 화면당 30만 화소의 정보를 분석해 PC상에서 측정 대상의 3차원 형상 및 수평·수직 형상 등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측정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으며 측정물의 형상 정보와 색상 정보를 동시에 얻을 수 있어 텍스처 매핑(Texture Mapping) 등 컴퓨터 그래픽 효과를 추가적인 장치 없이 독자적으로 구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연구팀은 이를 토대로 3차원 인체 형상은 물론 금형물·부품·보철·의료·디자인 모델제작 관련 시제품 측정 등에 적용될 수 있다고 보고, 한국전자통신연구소와 컴퓨터 그래픽 실감인식에 응용할 수 있는 측정기술을 공동 개발하고 있으며, 인텍엔지니어링을 통해 1천만원 이하의 저가 3차원 카메라 상용화 작업에 나설 예정이다.
<정창훈기자 ch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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