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에 대한 소비자 불만사항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보호원(원장 허승)은 지난 10월 7일부터 9일까지 서울과 수도권 거주 소비자 5백29명을 대상으로 「이동전화 사용실태」를 조사한 결과 대부분의 소비자가 의무사용·부가서비스·전파사용료 등에 불만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7일 발표했다.
소보원에 따르면 조사결과 조사 대상자 가운데 54.1%인 2백83명이 의무가입 기간이 「있다」고 답변한 반면 「없다」가 33.3%, 「모른다」는 응답도 12.2%나 돼 두 사람 가운데 한 명이 의무가입 기간을 정확히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사업자별로 다양한 부가서비스에 나서고 있으나 응답자의 82.6%가 한두 가지 부가서비스를 사용하고 있어 시스템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조사대상자의 과반수인 51.0%가 전파사용료를 잘 모르고 있었으며 앞으로 전파사용료 징수에 대한 의견에는 74.1%가 「이중부과이므로 받지 말아야 한다」고 답변했다.
<박영하기자 yh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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