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통신이 올해 국내 PC 제조업체 가운데 PC수출 1위를 달성했다.
대우통신(대표 유기범)은 4·4분기 선적분을 포함해 올해 총 24만대(1억4천만달러) 규모의 PC를 수출함으로써 약 60만대(4억달러)로 추정되는 국내 총 PC 수출실적 가운데 35% 가량을 차지, 국내PC 제조업체 가운데 최대 규모의 수출실적을 달성했다고 16일 밝혔다.
대우통신은 올 3·4분기까지 총 10만3천여대의 PC를 수출, 전체 PC 수출물량의 38%를 차지하면서 삼성전자·삼보컴퓨터 등 경쟁사를 제치고 수출실적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4·4분기 들어 이보다 3만여대가 증가한 13만대의 PC를 수출했다. 대우통신의 올해 수출물량은 지난해 5만8천대에 비해 약 4백% 증가한 것이다.
특히 대우통신은 올해 데스크톱PC 21만대와 노트북PC 3만대 등 PC 수출량 전부를 자가브랜드로 수출함으로써 영업수익과 회사 이미지 제고에 크게 기여했다고 밝혔다.
대우통신이 이처럼 높은 PC 수출실적을 달성하게 된 것은 올초 환율인상 등 수출여건이 크게 개선된 이후 미국 동부지역에 지사를 설립, 해외판매망 확충에 착수하는 등 대대적인 수출 총력체제를 구축하고 이를 가동한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대우통신은 지난 6월에 자사 노트북PC 솔로시리즈가 미국 「NSTL인증」을 획득한 데 이어 9월에는 데스크톱PC 부문에서도 NSTL 인증을 획득, 미주지역에 대한 대량 공급기반을 마련하고 미국, 유럽의 군과 정부기관 등 새로운 영업분야를 개척, 이에 제품을 집중 공급한 것이 PC수출 실적을 높이는 요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신영복기자 yb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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