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가 적은 비용으로 광고 효과를 높이기 위해 관련업계와 연계 광고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유통업체가 신문지상에 자사 광고를 게재하면서 관련회사의 협력광고를 삽입하거나 광고지원을 전제로 행사비용의 일부를 지원받는 등 업체간 공동광고 마케팅이 확산되고 있다.
전자양판점 전자랜드21을 운영하고 있는 서울전자유통은 지난달초 신문지상을 통해 자사 세일광고를 실시하면서 컴퓨터 제조업체의 노트북PC와 프린터 광고를 함께 게재했다.
이는 PC업체에서 광고금액 일부를 지원받을 수 있어 자사 광고 크기를 확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한 광고를 통해 두 회사를 동시에 소개함으로써 독자들의 시선을 모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또 지난달 말에는 영화광고 기획사인 데이브엔터테인먼트와 공동으로 광고를 실시하는 대가로 영화 「반생련」과 「장 VS 자베르」 테이프를 무상 임대받아 서울전자유통이 용산에 마련한 자동차전용극장에서 상영했으며 다음달에도 같은 방식으로 디지털 애니메이션 영화 「철인사천왕」과 교육문화회관 영화관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고객 서비스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의 자회사인 SK텔링크는 자사의 국제전화서비스 「SK 00700」 광고를 실시하면서 기존 007계열의 별정통신 사업자와 차별화하기 위한 수단으로 오는 24일 출시 예정인 영화 「007 네버다이」의 비디오 판권을 소유하고 있는 세음미디어와 손을 잡고 공동광고를 실시하고 있다.
세음미디어가 제품 이미지를 제공하는 공동광고를 지난 2일부터 실시해온 SK텔링크측은 광고효과가 높자 신문광고 외에도 포스터, 지하철 배너광고, 비행기 기내광고, 011 DM광고로 제작, 공동광고를 확대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PC양판점인 세진컴퓨터랜드는 광고비를 전액 부담하는 대신 한국HP에서 경품을 지원받는 방식으로 「HP패밀리 포토 페스티벌」의 공동광고를 실시하고 있다.
세진컴퓨터랜드는 이번 행사에 가족신문 또는 가족달력을 만들어 보내면 고객 가운데 우수작을 선정, 한국HP에서 협찬받은 중형승용차 1대와 경승용차 3대, 액면가 1백만원짜리 백화점 상품권 10장, 전자수첩 1백개 등을 시상한다.
이외에도 삼성전자는 김장철을 맞아 김치냉장고 「삼성김치독」 판매율을 높이기 위해 오는 20일까지 제품구입 고객 전원에게 두산의 「종가집 김장김치」 5㎏씩을 증정하면서 각종 광고에 「종가집 김장김치」의 자세한 소개를 곁들이는 등 업계간 공동광고 마케팅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최정훈기자 jhchoi@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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