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디스크 세대교체 "바람"

 최근 4GB와 5GB대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HDD)가 품귀현상을 빚고 있는 가운데 데이터 저장용량이 큰 6GB HDD 가격은 인하추세를 보이고 있다.

 15일 전자상가 유통업체에 따르면 지난주까지 전자상가에서 도매가격을 기준으로 22만∼23만원대 수준을 유지하던 4GB와 5GB HDD가 국내외 제조업체의 공급물량 축소로 점차 구하기 어려워지고 있으나 이들 제품의 상위기종인 6GB대 제품 공급은 오히려 크게 늘어 그동안 27만원 이상하던 가격이 25만∼26만원대로 떨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대부분의 전자상가업체들은 4GB와 5GB대 HDD의 경우 더이상 추가매입을 자제하고 있으며 가격차가 줄어든 6GB대 HDD 매입물량을 늘리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관련, 상가의 한 관계자는 『지난달말부터 4GB와 5GB HDD는 제조업체의 공급이 거의 끊겨 물량공급이 원활하지 않은데다 가격도 높아 이들 제품을 거의 판매하지 않고 있다』며 『최근 들어 HDD를 구입하는 일반 소비자들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1만∼2만원 더 지불하면 4GB HDD보다 성능면에서 월등히 나은 6GB HDD를 구매할 수 있어 현재 6GB대 제품 판매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같은 추세가 계속될 경우 4GB와 5GB대 HDD의 유통재고 물량이 대부분 소진되는 이달 중순 이후부터는 6GB HDD 매출비중이 70∼80% 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함종렬기자 jyha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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