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접속서비스 제공업체(ISP)들이 최근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전자상거래(EC) 수요를 잡기 위해 EC호스팅서비스에 적극 나서고 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데이콤·삼성SDS·아이네트·현대정보기술 등 ISP들은 중소기업이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인터넷쇼핑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기존 웹호스팅서비스에 EC솔루션을 덧붙인 형태의 EC호스팅서비스 제공을 본격화하고 있다.
EC호스팅서비스는 웹호스팅과 비슷한 유형의 서비스로 기업들이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 쉽게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할 수 있도록 쇼핑몰 관리, 신용카드 결제, 마케팅 등 각종 서비스를 대행해준다.
이에 따라 대부분의 서비스제공 업체들이 서비스를 시작한 지 한두달 사이에 10여개 가입자를 유치하는 등 EC호스팅서비스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데이콤(대표 곽치영)은 데이콤인터파크(대표 이기형)와 공동으로 지난 9월부터 EC호스팅서비스 「몰앤몰」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데이콤이 소유하고 데이콤인터파크가 운영하고 있는 이 서비스는 신용카드 결제, 고객서비스 및 쇼핑몰 관리 등을 대행해주고 중소기업들이 독자적인 마케팅을 전개할 수 있도록 환경을 제공하는 서비스로 월 20만원의 특별서비스와 10만원의 표준서비스로 구성된다. 데이콤인터파크는 현재까지 20여개 이상 업체들을 가입자로 모집했다고 밝혔다.
삼성SDS(대표 남궁석)는 지난달에 EC호스팅서비스 제공을 시작, 현재 4개의 업체를 유치했다. 삼성SDS의 서비스는 50만원대의 고급형 서비스로 중대형업체들이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유니플라자가 운영하고 있다. 삼성SDS는 중소형기업들의 서비스 이용요구가 증가함에 따라 내년초 10만∼20만원대의 저가형 솔루션도 내놓을 계획이다.
아이네트(대표 허진호) 역시 지난 9월부터 서비스를 시작, 현재 10여개의 가입자를 확보해놓고 있다. 이용료는 월 20만원에 상품판매에 따른 5∼6%의 수수료만을 지불하면 된다. 아이네트의 EC호스팅서비스는 이미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있는 업체도 이용할 수 잇다.
이밖에 현대정보기술(대표 김택호)도 현재 제공중인 쇼핑몰 디렉터리서비스를 발전시킨 형태의 EC호스팅서비스를 이르면 내년초부터 제공할 예정이다.
<이일주기자 forextr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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