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위성방송의 가치를 높이고 영상저작권을 보호해야 합니다』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싱가포르 선텍시티에서 열린 「CASBAA‘98 전시회」 기간중 한국기자단과 가진 기자회견에서 싱 쿠옹 펑 아시아지역 케이블·위성방송 협의체(CASBAA) 회장(52)은 『아시아의 경제위기에도 불구하고 행사 참가자가 작년보다 50%가량 증가해 고무적』이라고 말하고 『컨퍼런스 참석자들이 주로 케이블·위성방송 사업확장 및 신규 진출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며 시장발전의 가능성을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내년도 계획은.
▲우선 케이블·위성방송 매체의 경제적 가치를 증대시키기 위해 광고주 및 광고영업자들에게 케이블·위성방송의 영향력과 시장잠재력 등을 널리 홍보하겠다. 케이블·위성방송이 광고 노출대상을 선별해 직접적으로 접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음을 강조할 것이다. 시청자를 확대하는 것도 주요 활동 포인트가 될 것이다. 비록 아시아지역은 케이블·위성방송의 연혁이 짧지만 엄청난 인구, 발전하는 경제 등 시장잠재력이 크다. 이와 함께 영상저작권 침해에 특별한 관심을 갖고 무단 수신 등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을 펼치겠다.
-카스바는 저작권자가 아니며 친선단체의 성격이 강한데 어떻게 저작권침해에 대응할 수 있는가.
▲주요 회원사들이 권리보유자다. 세계적인 TV프로그램 제작사인 워너브러더스·컬럼비아트라이스타·ABC·CNBC·CBS 등을 비롯해 아시아영화제작자협회(MPAA), 유관 법률회사들을 저작권 침해방지를 위한 전위대로 삼을 계획이다. 그 본보기로 내년 1·4분기 중 필리핀·태국 등지에서 일어나고 있는 위성방송의 무단수신행위와 이의 상업적 이용에 구체적으로 대응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기존 사업자들 중에서 수신현황을 속이는 경우에 대해서도 적극 대응하는 등 케이블·위성방송의 주요 수익(수신료)을 저하시키는 행위들에 대해 포괄적인 제재를 펼치겠다.
-위성방송 전파의 월경(스필오버) 등으로 인한 국가간 문화충돌현상이 문제로 등장하고 있는데.
▲지엽적인 문제다. 국가간은 물론 대륙별로도 문화적 가치충돌은 그다지 중요한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실제 전세계 애니메이션·드라마·다큐멘터리·스포츠 등 TV프로그램들의 주제는 휴머니티·재미 등에 치중돼 있다. 이는 세계인이 공통적 관심사를 가지고 있다는 말도 된다. 따라서 민족고유의 가치에 대한 피해의식 등은 TV프로그램 시장에서는 부수적인 일일뿐 중요하지 않다.
<선텍시티(싱가포르)〓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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