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위기상황에 휩쓸려가는 것이 아니라 현실을 직시하고 냉철한 판단과 최선의 노력으로 기술개발에 힘쓰며 서로의 단결된 힘을 보여줘야 할 때라고 봅니다.』
어려운 시기에 필름콘덴서업체들로 구성된 필름캐패시터연구조합의 이사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된 최성림 한성전기 사장의 취임 인사는 부담감 때문인지 비장함이 배어 있다.
2년 임기의 3대 이사장직에 오른 최 이사장은 그동안 정체국면에 직면해있던 연구조합을 보다 활동적이고 실질적인 필름콘덴서업계의 대표조직으로 육성해 나가겠다는 의욕을 보이고 있다.
『마일러 콘덴서 생산업체는 물론 원자재 및 장비업체 등의 가입을 적극 권장, 현재 금속증착 콘덴서 중심인 조합을 콘덴서 관련업체 모두를 아우르는 명실상부한 업계 대변자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이에 따라 내년말까지 현재 28개 회원사를 40개 이상으로 대폭 늘려 모양새를 갖추는 한편 회원사들에 골고루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각종 사업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정부의 중소기업 육성 의지에 따라 내년초 집중될 정부의 중소기업지원책을 충분히 활용해 정책자금 알선을 비롯한 제반지원이 회원사에 최대한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업체간 정보교류와 친목 도모를 활성화함은 물론 업체의 어려움을 관계요로에 건의, 업체들이 생산성 향상 및 기술개발에만 매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조합에서는 회사 대표의 모임 뿐만 아니라 기술 및 영업직원의 정기적인 모임도 주선해 실무담당자들간 친목 도모는 물론 신기술 및 시장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 콘덴서업계가 공생할 수 있도록 조합을 이끌어 나갈 계획입니다.』
이와함께 업체들이 공정한 경쟁을 펼칠 수 있도록 덤핑 등을 시도하는 조합사에 제재를 가해 거래질서를 정립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하고 콘덴서업체들이 생산원가를 절감할 수 있도록 세트업체와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 콘덴서를 표준화하는 데도 사업중점을 둘 방침이다.
『연구조합이 재정적으로 자립기반을 갖추는 데 노력하겠고 선진국의 첨단기술 습득, 최신 경영기법 등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갖도록 하겠으며 선진 유수기업이 개발한 최신 제조기술에 대한 연구논문을 계속 소개하겠다』며 최 이사장은 말을 맺었다.
<권상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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