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텍시티(싱가포르)=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국내 지상파TV3사의 올해 프로그램 수출실적이 목표액을 초과 달성할 전망이다.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싱가포르에서 열린 영상분야 견본시 「MIP-ASIA 98」에서 방송3사는 시장개막 이틀째인 11일까지 각각 39만달러(KBS), 22만달러(MBC), 26만달러(SBS)어치를 판매하는 등 호조를 보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에 따라 올해 지상파3사의 TV프로그램 수출액은 KBS 3백40만여달러, MBC 2백20만여달러, SBS 1백50만달러 등 총 7백10만달러 이상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3사는 당초 올해 각각 3백만달러(KBS), 1백70만달러(MBC), 1백만달러(SBS)의 해외판매 목표를 세운 바 있다.
KBS영상사업단의 박장순 국제부장은 『이번에 「욕망의 바다」 「야망의 전설」 「거짓말」 「순수」 등 드라마와 애니메이션인 「날아라 슈퍼보드」를 출품했는데, 광동TV 등 중국에 대한 드라마 판매실적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MBC프로덕션의 오주환 영상사업팀장은 『이번 행사에 「보고 또 보고」 「남자셋 여자셋」 등 드라마 5개와 「인도」 등 다큐물 2개, 음악프로 1개 등을 출품했고, 특히 내년 3월 방송될 16편짜리 미니시리즈 드라마 「청춘」이 편당 4천5백달러씩 총 7만2천달러가 홍콩 메이커컴사에 사전판매(프리세일)된 점이 고무적』이라고 자체 평가했다.
SBS프로덕션의 김영원 국제사업팀장도 『애니메이션인 「스피드왕 번개」가 편당 1만달러에 독일어 사용지역에 26만달러어치나 판매됐다』며 아시아권을 벗어나는 성과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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