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과 비디오 메이저사들이 신세기엔터플라이즈의 수익금 분배제(RSS)사업에 대거 불참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기엔터플라이즈(대표 유세규)는 지난달 각 프로테이프 제작사에 자사의 RSS에 참여할 경우 대여료의 30∼50%를 수익금으로 배분하겠다며 이달 10일까지 참여의사를 밝혀달라는 공문을 보냈으나, 참여의사를 밝힌 프로테이프 제작사는 스톰엔터테인먼트·프랜차이즈픽처·트래드윈드 등 20여개사에 그쳤다. 우일영상·세음미디어·스타맥스 등 주요 프로테이프 제작사들은 12일 불참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프로테이프제작사협의회(회장 강상수)의 한 관계자는 『RSS가 프로테이프 시장에 새 바람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은 인정하지만, 이 시스템에 대한 검증절차도 마무리하지 않은 상태에서 이를 받아들일 수는 없다』면서 『우선은 브에나비스타·컬럼비아트라이스타 등 비디오 메이저사가 내년 2월을 목표로 추진중인 RSS 시범사업을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내년 1월 말 시행을 목표로 추진중인 신세기엔터플라이즈의 RSS사업은 참여의사를 밝힌 일부 영화사와 스톰엔터테인먼트 등 중소 프로테이프 제작사 작품만으로 개시되는 등 사업 초기부터 반쪽 운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프로테이프 제작사들이 대거 불참한 것은 RSS의 시장성과 수익성이 불확실한 데다 신세기엔터플라이즈의 대외 신인도가 입증되지 않았다는 점 등이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신세기가 대외 신인도를 높이지 않을 경우 비디오 대여점에서 인지도가 높은 중소 제작사들의 호응을 얻는 것도 어려울 것』이라면서 『시스템의 안정성과 사업운영의 투명성을 확립하는 게 급선무』라고 말했다.
그러나 신세기측은 『RSS사업은 예정대로 내년 1월 말부터 시행할 것이며, 약 70여편의 판권을 확보하고 있어 작품공급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모인기자 inm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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