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주력사업 위주로 사업구조를 재편하고 부동산 매각을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 자생력을 확보하려는 (주)두산 기계BG(대표 최승철)의 「자발적 구조조정」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77년 준공한 후 공작기계·산업용 로봇·화학기계·식품기계·각종 플랜트 설비를 생산하던 주력공장인 경기 화성군 태안읍 소재 병점공장을 최근 토지공사에 매각하고 경남 창원시 대원동 소재 창원공장으로 이전하기로 했다. 이미 일부 설비와 직원들이 이동했으며 내년 1월 중 모든 이전을 완료하고 창원공장을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이 회사는 업종별 전문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존 사업군을 공작기계BU와 화학기계BU의 2개 사업군으로 재편하고, 효율적인 생산관리를 위해 병점공장과 창원공장으로 이원화돼 있던 화학기계 제조분야를 창원공장으로 일원화했다.
이번에 이전하는 창원공장의 공작기계 생산라인은 극심한 내수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수출시장 개척 성과에 따라 기존 병점공장 생산량의 2배에 달하는 생산능력을 갖출 계획이다. 구조조정이 사업 규모 축소만 의미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특히 이 공장은 생산 효율성 제고를 위한 초현대식 설비를 갖추고 기종별로 세분화된 조립라인과 검사, 출하에 이르는 과정을 일관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설계방식을 채택해 수요증가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할 방침이라고 이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 회사는 창원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해외 수요 위주의 생산에 주력, 매출에서 차지하는 수출 비중을 크게 높일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이 회사는 내년부터 미국의 IMTS, 유럽의 EMO 등 세계적인 공작기계 전시회는 물론 미국의 「WESTEC」 「EASTEC」 등 현지 로컬 쇼와 터키 등 틈새시장에서 열리는 전시회까지 적극 참가하기로 했다.
<박효상기자 hs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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