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반도체업계가 차세대 반도체 개발을 위한 산·학·관 공동프로젝트를 추진한다.
11일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반도체업계는 최근 미국 정부 및 전미 주요 14개 대학과 공동으로 차세대 반도체 기술개발 관련 대형 프로젝트인 「포커스센터 리서치 프로그램」을 발족, 향후 10년간 총액 6억 달러를 투자해 차세대 반도체 칩의 설계와 미세가공기술 등의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포커스센터 리서치 프로그램은 지난 87년부터 시작된 반도체 제조기술관련 기업연합 프로젝트 「세마텍」에 버금가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이번 프로젝트는 최근 각 기업별로 부담이 급속히 가중되고 있는 차세대 반도체 관련 개발투자비를 억제하면서 대학과 정부연구기관을 활용해 필요한 요소기술을 공동 확립하는 것이 주요 목적이다.
프로젝트 추진에 소요되는 비용은 미반도체공업회(SIA) 회원기업과 국방부 산하 첨단연구계획실(DARPA)이 공동 부담한다.
연구는 대학간 컨소시엄을 통해 6개 분야로 나뉘어 추진되는데 오는 2001년까지는 캘리포니아대학이 주도하는 반도체설계 소프트웨어 및 검사관련 연구와 조지아공과대학 등에 의한 회로 배선기술 연구가 진행되며 2001년 이후에는 이들 대학의 연구 성과를 토대로 새로운 반도체재료, 첨단 미세가공기술 등의 다음 연구 테마를 선정해 다른 대학컨소시엄이 진행한다.
반도체 관련 전문가들은 미국 최대 반도체관련 프로젝트인 세마텍이 해외 반도체업체에도 문호를 개방했었던 점을 들어 이번 포커스센터 리서치 프로그램도 진행과정에서 미국이 아닌 다른 국적 기업들의 참여를 유도, 세계 단위의 프로젝트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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