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가족, 종량제 요금지불의 SW판매 방식 도입

 소프트가족(대표 성현만)은 사용기간에 따라 소프트웨어(SW) 이용요금이 부과되는 SW종량제 판매방식을 도입, 내년 2월부터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SW종량제 판매방식은 캐나다 노텔채널웨어사가 시도해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새로운 유통방식으로 우리나라에서 도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용자는 최초 2천원에 정품 SW와 제품번호가 입력된 CD롬 타이틀을 구입한 후 지정된 ARS 번호로 전화를 걸어 비밀번호를 확인, 제품번호와 비밀번호를 차례로 입력하면 SW를 사용할 수 있다.

 사용기간은 비밀번호 종류에 따라 달라지며 사용기간이 종료된 후에도 계속해서 SW를 사용하려면 새 비밀번호를 부여받으면 된다.

 SW 사용요금은 다음달 전화요금고지서에 통합 발부되며 금액은 인기제품의 경우 월 5천원, 비인기 제품은 3천원으로 비교적 저렴하다.

 이 회사는 현재 메닉스·청미디어·조이맥스·트리거소프트·넥슨·아리수미디어·디지타워·푸른하늘을 여는 사람들·열린커뮤니케이션·지오이월드·새롬기술 등 게임, 교육용SW, 유틸리티 개발·공급 업체 17개사와 계약을 맺었으며 다른 회사와도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제품보급 확산을 위해 이달 전국에 5백개 이상의 가맹점을 모집하는 한편 매월 취급제품을 늘려 내년 하반기께에는 국내에서 유통되는 대부분의 SW를 같은 방식으로 판매할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종량제 판매방식이 도입될 경우 SW구매에 따른 비용부담이 없고 사용한 만큼만 요금을 지불하면 되므로 SW 판매확대는 물론 불법복제 억제에도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문의 (02)569-2010

<최정훈기자 jhchoi@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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