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영화> 강문 감독 "햇빛 쏟아지던 날들"

 제54회(94년) 베니스영화제 남우주연상, 제10회(95년) 싱가포르 국제영화제 남우주연상, 제33회(96년) 대만 금마장상 6개 부문 수상작. 강문 감독의 작품으로 중국과 홍콩의 합작영화다.

 영화는 중국의 문화혁명시기를 배경으로 하며 10대 소년 마소군(하우)의 추억을 뒤따라 다닌다.

 소년의 추억은 미묘한 정치적 문제에 닿아 있고 소녀에 대한 그의 사랑은 애틋하고 대범하다.

 그런데 이같은 내용은 지구상에서 가장 엄격한 검열제도를 유지하는 중국 당국의 눈에 거슬렸다.

 결국 중국에서 개봉하지 못했고 강문 감독과 하우는 대만에서 열린 금마장상 시상식에도 참석하지 못했다.

 아예 영화제작이 불가능했으나 해외에서만 상영한다는 조건으로 영화가 살아 남았다.

 『69년 문화혁명 이후 아버지는 귀주로 떠났다. 난 자유다. 항상 부모없는 아이들이 부러웠다. 드디어 나도 그 부류가 된 것이다』라고 말하는 소년의 자유와 사랑을 그렸다.

<수입·배급 동아수출공사/5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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