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넷스케이프가 차세대 브라우저 엔진 「게코(Gecko)」를 발표했다.
미 「테크웹」의 보도에 따르면 넷스케이프는 「랩터(Raptor)」라는 코드명으로 개발해 왔던 차세대 브라우저 엔진 게코를 발표하는 한편 이번주 중으로 자사의 홈페이지를 통해 개발자들에게 시험용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넷스케이프는 게코를 넷스케이프 클라이언트 소프트웨어, 커뮤니케이터, 네비게이터 등의 아키텍처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AOL과의 인수가 완료되는 시점인 내년 상반기 중으로 게코의 완제품을 출하하기로 했다.
게코는 넷스케이프가 자사 브라우저를 무료로 제공하기 위해 설립한 모질라 오픈 소스 그룹이 처음으로 선보이는 브라우저 엔진으로 HTML4.0, CSS, DOM, XML 등 다양한 인터넷 표준을 지원하고 커뮤니케이터 등 기존 브라우저에 비해 5∼6배 이상 속도가 빠른 점이 특징이다.
또한 게코는 디스크 한 장에 담을 수 있는 1.4MB 크기로 개인휴대단말기(PDA)나 휴대전화 등 소형 통신장비에도 활용가능하며 특히 모듈 형태의 소스코드를 제공해 개발자들이 맞춤형으로 다양한 브라우저를 개발할 수 있다.
<정혁준기자 hjjo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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