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견 PC 제조업체들이 PC시장 위축에도 불구하고 인력 모집에 나서고 있다.
현주컴퓨터·엑스정보산업 등 중견 PC 제조업체들은 최근 국내 급격한 PC시장 위축으로 대기업 계열 PC 제조업체들이 대대적인 구조조정 여파에 휘말리면서 지속적인 감원을 단행하고 있는 것과 대조적으로 오히려 영업·개발분야를 중심으로 신규 인력을 모집하고 있다.
중견 PC 제조업체들이 국내 PC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신규 인력모집에 적극 나서는 것은 최근 소비자들의 제품 선호도가 대기업 PC 제품위주에서 탈피해 저가 위주로 바뀌면서 중견 PC 제조업체의 제품 판매량이 전년 수준을 유지하거나 오히려 상승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최근 들어 PC시장이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이 달부터 하반기 행망용 PC시장과 겨울철 성수기가 시작됨에 따라 신제품 개발과 영업력 확충이 절실해진 것도 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현주컴퓨터(대표 김대성)는 올들어 3·4분기까지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20% 가량 늘어나는 등 IMF한파 이후 오히려 PC 판매량이 급증함에 따라 이에 필요한 인력을 크게 늘렸다. 이 회사는 이와 관련, 최근 10여명의 영업부를 중심으로 신규인력을 모집해 배치했으며 내년 상반기에 개발인력을 추가 모집하기로 했다.
엑스정보산업(대표 박광수)은 최근 해외수출 여건이 개선되면서 페루 등 중남미 지역 수출상담 사례가 점차 증가하고 있는데다 이 달부터 행망용 PC시장이 본격 열려 내수시장 기반이 넓어질 것으로 보고 이달초부터 4∼5명의 영업인력 모집을 추진하고 있다. 엑스정보산업은 이어 내년 상반기에 시장여건이 점차 개선되면 영업분야는 물론 개발분야 인력도 추가 모집하기로 했다.
사람과컴퓨터(송석훈)도 올 하반기부터 PC사업을 대대적으로 추진하면서 신규인력을 수시로 모집하고 있으며 이달말에도 수출물량 증가에 힘입어 무역관련 전문인력을 추가해 모집하기로 했다.
중견 PC 제조업체의 한 관계자는 『최근 중견 PC 업체들이 인력모집에 나서는 것은 소비자들의 구매패턴이 바뀌면서 유명 PC 제조 업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입지가 넓어지고 있기 때문』이라며 『중견 PC 제조업체들의 인력 모집 규모는 작지만 신규모집이 사업확대를 의미하기 때문에 관련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밝혔다.
<신영복기자 yb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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