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폭주기관차를 연상시킬 정도로 가입자 증가세가 두드러졌던 유무선 통신 가입자수가 11월 들어 처음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밝혀졌다.
정보통신부는 11월말 현재 국내 유무선 통신서비스 전체가입자는 4천8백76만9천9백32명으로 10월 대비 약 6만명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유무선 통신서비스 가입자가 감소세로 반전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그동안 성장 견인차 역할을 수행했던 이동전화 가입자 증가세가 급격히 둔화(3.2%)된 반면 무선호출 가입자 감소(-6.4%)는 계속 심화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동전화는 지난 11월 한달 동안 증가세가 올들어 가장 낮은 수준에 그쳐 눈길을 모았는데 이는 시장이 벌써 성숙단계에 돌입했고 의무가입기간 만료에 따른 해지자 증가 및 서비스업체들의 요금체납자 직권해지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 지난 10월을 기점으로 증가세로 돌아선 시내전화가 11월에도 신장세를 보여 두달 연속 성장세를 나타냈고 증가폭 역시 10월의 0.05%에 비해 두배 수준인 0.1%인 것으로 조사돼 주목된다.
11월중 분야별 가입자수는 △시내전화 2천47만3천5백23명(0.1%) △이동전화 1천3백45만9천52명(3.2%) △PC통신 4백60만3천2백50명(3.8%) △주파수공용통신(TRS) 6만5천5백66명(0.7%) △무선데이터 1만4백26명(47.6%) △무선호출 9백72만2천4백73명(-6.4%) △시티폰 43만5천6백42명(-1.2%)으로 나타났다.
이동전화의 경우 11월 한달 동안 한솔PCS가 선전, 8.1%라는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고 한국통신프리텔과 LG텔레콤도 각각 14만3천6백92명(6.8%)과 12만2천3백76명(6.4%)이 늘어나 여전히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이 분야에서 유일하게 마이너스 성장(-1.2%)을 나타낸 신세기통신은 10만명이 넘는 불량 가입자를 직권 해지한 것이 원인으로 풀이된다.
가입자 통계를 두고 논란을 빚고 있는 PC통신은 천리안이 1백40만명으로 가장 앞섰고 후발주자인 넷츠고가 무려 18.2%의 높은 신장세를 보이면서 43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했다.
<이택기자 etyt@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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