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에서 야구와 축구가 동반 우승하면 현금 50억원을 드립니다.」
한솔PCS(대표 정용문)가 아시안게임과 때를 맞춰 시작한 드림페스티벌 행사가 한국팀의 선전으로 성황을 이루고 있어 만면에 웃음을 띠고 있다.
드림페스티벌은 98년 아시안게임에서 한국팀이 야구와 축구 두 부문에서 모두 우승하면 추첨으로 18명에게 1천8백만원이 든 통장을 주는 것을 비롯, 총 50억원의 현금을 상품으로 지급하는 행사로 20일 동안의 일정으로 지난달 20일 시작됐다.
그렇지만 축구 국가대표팀의 부진으로 처음 행사 시작 때는 물론 이달초에도 대내외적으로 별다른 반응을 얻지 못한 상태였다.
하지만 지난 7일 대만과 일본을 상대로 치른 야구와 축구가 모두 예상밖의 선전을 거둠에 따라 상황이 완전히 반전됐다.
경기가 치러진 7일 저녁 이후 각 대리점마다 고객들의 방문과 참여가 잇따라 한솔PCS는 승리만큼이나 즐거운 탄성을 올리고 있다.
이 추세만 지속된다면 20만 이상의 고객 확보는 물론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거두게 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실제 7일에는 하루 방문객 수가 평소의 5배가 넘었다는 설명이다.
한솔PCS 광고판촉팀의 안병우 팀장은 『20만 고객 확보를 위해 보통 수십억원에서 수백억원의 비용이 소요되지만 이번 행사가 성공하면 5억여원의 보험비용만이 들어가는 셈』이라고 말했다.
한솔PCS는 물론 많은 사람들의 바람 대로 야구와 축구가 모두 우승하는 그날이 오게 될지 지켜볼 일이다.
<김윤경기자 yk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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