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리빙시스템 본부, "네티켓 실천" 캠페인

 LG전자(대표 구자홍)의 리빙시스템사업본부가 최근 네트워크상의 사이버공간에 대해서도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있다.

 「네티켓(Netiquette) 지키기 실천운동」을 통해 사원들이 출근과 동시에 사용하기 시작하는 사내 인트라넷인 WinDAMOA의 개인우편함과 게시판에 대한 사용량 줄이기에 나선 것.

 LG전자 리빙시스템사업본부의 생산기지인 창원과 김해지역의 서버는 각각 1백30GB와 40GB 용량으로 그룹내 최고 수준을 자랑하고 있는 곳. 그러나 일일 평균 사용량이 서버 용량의 90%를 초과, 시스템 속도가 크게 저하되거나 아예 다운되기도 하는 등의 부작용이 많았다.

 원인은 서버용량이 부족하다기보다는 사용자들의 잘못된 의식과 사용습관 및 체계적인 관리 미흡 때문.

 이에 따라 LG전자 리빙시스템사업본부는 지난 10월 말부터 △개인 우편함 및 보관함의 용량이 20MB를 초과하지 않도록 관리하고 △행운의 편지나 스팸메일 등 업무와 무관한 자료에 대한 수발신 금지 △파일수 5개 이상 및 20MB를 초과하는 경우는 압축프로그램 활용 △게시판에 대한 게시기간 명확화 및 제목의 범위와 내용표시기호 및 순서 준수 등의 「네티켓 지키기」 실천 관리기준을 마련, 각 개인의 우편함과 보관함에 대한 정리작업을 유도하기 시작했다.

 또한 개인 및 OBU단위로 사용실적을 관리하고 이를 준수하지 않는 사용자에게는 기준준수 안내문을 발송하는 등 관리체계 개선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 결과 LG전자 리빙시스템사업본부는 최근 서버 사용량을 일일 평균 60∼65%로 낮추고 또 전체 사용자의 40%선에 달하던 20MB 이상의 용량을 사용하는 사용자도 3%선으로 대폭 줄이는 등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와 같은 LG전자의 「네티켓 실천 운동」은 무절제한 네트워크 사용은 동료들의 업무를 방해할 뿐더러 비용과도 직결된다는 의식에서 싹튼 것으로 보인다. 바야흐로 사이버공간도 구조조정이 필요한 시대로 돌입한 것이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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