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이 지난 6일 최재원 SKC 상무(36)를 전무로 승진 발탁함에 따라 최 전무의 위상변화에 따른 SKC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업계는 대체로 최 전무가 고 최종현 회장의 둘째아들이라는 점 이외에 상당한 경영수완을 보여왔다는 점에서 정체성을 보이고 있는 SKC에 적지않은 「바람」을 몰고올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그는 지난 95년 기획부장으로 입사한 이후 전지사업과 정보통신분야에 대한 투자강화를 진두지휘해 왔으며 사실상의 퇴출사업으로 꼽혀온 영상사업을 다시 풀어내는 실력을 보여왔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번 그의 위상변화에 따른 SKC의 사업구조는 어떤식으로든 변화를 몰고올 전망이다.
신일고를 졸업하고 미국 스탠퍼드대학에서 재료공학(석사)을 전공, 공테이프를 비롯한 자기사업과 정보통신 등 미래산업에 정통하고 영화산업에 대해서도 「일가견」이 있을 정도로 관심이 많다. 일부에서는 이에 따라 SKC의 향후 사업구조가 화학을 바탕으로 한 정보통신분야, 즉 전지 및 첨단 자기분야 등에 집중될 것으로 점치기도 한다.
그러나 SKC가 사운을 걸고 신규투자에 사세를 집중할 것 같지는 않다. 이번 인사에서 장용균 사장을 유임시킨 것은 이같은 급격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안전장치로 보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내실을 꾀하면서 변화를 시도하는 점진적 개혁이 SKC 경영의 기저로 자리잡을 것으로 관측된다.
<모인기자 inm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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