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8백50여 중계유선사업자들이 정부와 여당의 종합유선방송법 개정에 반발해 8일 오전 8시부터 정규방송을 중단키로 결정, 파문이 일고 있다.
한국유선방송협회(회장 이인석)은 7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회관 내 협회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새 통합방송법 제정이 내년 2월로 미뤄진 상태에서 정부와 국민회의가 케이블TV 종합유선방송법 개정만을 추진, 결과적으로 중계유선방송을 고사시키려 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8백50만 중계유선방송 가입가구의 시청권 보호를 위해 8일 오전 8시를 기해 KBS·MBC·SBS 등 지상파방송을 비롯한 모든 텔레비전방송의 중계를 일체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중계유선사업자들이 방송을 중단할 경우 그간 중계유선방송에 가입해 TV방송을 시청해 왔던 가정들은 이날부터 지상파방송 등 모든 TV방송을 제대로 시청할 수 없게 돼 큰 혼란에 빠질 것으로 우려된다.
유선방송협회는 이날 또한 『삼성그룹 계열사인 삼일경영경제연구소가 지난 95년 10월 수원SO의 의결권이 있는 보통주 20만3천주(50.7%)를 인수하는 등 전국 77개 케이블TV 종합유선방송국(SO) 가운데 30%인 25개 SO를 대기업이 인수, 현행법을 위반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김위년기자 wn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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