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가 72억원 가량의 지리정보시스템(GIS) 구축사업에 나서면서 해당 사업을 수주하기 위한 GIS업체들의 움직임이 분주해지고 있다.
서울시는 최근 지리정보과의 「도로관리시스템 확대사업」을 위해 33억원, 상수도과의 「상수도 GIS 구축사업」을 위해 26억원, 하수도과의 「하수도관리전산시스템 구축사업」을 위해 13억원 등 72억원 가량의 예산을 배정하고 올 연말부터 본격적인 GIS 구축사업에 나서기로 했다.
서울시는 우선 「도로관리시스템 확대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달 말 입찰공고를 냈으며 10일까지 업체들로부터 제안서를 받아 이달 중순경 사업담당 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다.
또 서울시는 「상수도 GIS 구축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 3일 공고를 내고 8일 사업설명회를 거쳐 20일경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며 「하수도관리전산시스템 구축사업」 역시 이달 중순경 업체를 선정해 내년초부터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서울시의 GIS 구축사업 가운데 「도로관리시스템 확대사업」은 지난해 말부터 서울시 중구를 대상으로 시범 구축한 사업을 용산·서초·강남·강동·송파구 등 5개구로 확대하는 사업으로, 도로관리시스템용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하는 것이 주 내용이다.
서울시는 올해부터 2000년까지 약 1백80억원을 투입해 25개구를 대상으로 도로관리시스템 구축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며 내년에는 4개구를 사업대상에 추가할 계획이다.
상수도 및 하수도 GIS 구축사업의 경우 서울시에 매설된 상·하수도의 관경·길이·매설깊이 등 각종 속성자료를 수치지도에 입력시켜 이를 관련업무에 활용하기 위해 추진되는 사업으로, 서울시는 2000년까지 「상수도 GIS 구축사업」에 약 1백50억원을, 「하수도관리전산시스템 구축사업」에 약 1백40억원을 각각 투입할 계획이다.
서울시가 GIS 관련사업을 잇따라 발주함에 따라 이를 수주하기 위한 GIS SW공급업체 및 시스템통합(SI)업체들간의 경쟁이 점차 가열되고 있다.
<윤휘종기자 hjy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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