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전자(대표 김영환)가 업계 최초로 억대 연봉이 가능한 파격적인 연봉제를 도입, 내년부터 시행에 들어간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연봉제」는 임금결정의 기준이 되는 기준연봉과 성과에 따라 차등 지급하는 인센티브(성과급) 두 가지로 구분된다. 기준연봉의 경우 기본생활 보장이라는 한국적 정서를 반영해 연간 조정폭을 ±5% 범위로 한정했으며 인센티브는 개인 및 집단의 성과에 따라 연구 개발직은 최고 기준연봉의 2배, 비연구 개발직은 기준연봉의 1백%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기준연봉이 3천5백만원인 연구 개발직의 경우 인센티브로 최고 7천만원을 추가로 받을 수 있어 한 해에 총 1억5백만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물론 소속 집단과 개인의 성과가 낮아 인센티브를 받지 못하면 기준연봉 3천5백만원과 개인 성과급 최저 수준만 받아 최고 연봉자와 6천만원 이상 차이가 나게 된다.
현대전자는 연봉제 시행에 앞서 세부 운용기준과 전산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연봉제에 대한 설명회 개최 및 회사와 대상 직원간의 동의·계약 절차를 거쳐 내년 1월부터 본격 시행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승철기자 scchoi@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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