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셀러론 CPU시세 급락

 인텔의 셀러론 중앙처리장치(CPU) 국내 시세가 빠른 속도로 하락하고 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셀러론 CPU에 대한 인텔의 공식 가격인하를 앞두고 지난달 시세차익을 겨냥해 물량을 대거 수입했던 일선 유통업자들이 가격인하 전 재고를 소진하기 위해 용산 등 상가에 물량을 방출, 셀러론 CPU 주력 판매기종 시세가 급락하고 있으며 이같은 추세는 가격인하 시점인 7일 이후에는 더 가속화할 전망이다.

 인텔은 7일부터 각각 49달러, 59달러를 인하해 91달러, 1백11달러에 판매한다.

 셀러론 3백㎒A의 경우 지난 10월 중순까지만 해도 딜러가 기준으로 24만원대에 거래됐으나 지난달 말에는 18만원대로 떨어졌으며 공급과잉이 해소되지 않고 있는데다 인텔의 가격인하로 이번주부터는 14만원대에 가격이 형성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지난 10월 32만원대에 판매되던 셀러론 3백33㎒는 지난달말 22만원대로 낮아진 데 이어 이번주부터는 18만원대로 크게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셀러론 CPU 가격이 크게 떨어짐에 따라 국내 CPU 판매추세도 앞으로 빠른 속도로 변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인터넷 게임방용으로 셀러론 2백66㎒와 3백㎒A가 주류를 이뤄왔으나 이달부터는 셀러론 3백㎒A와 3백33㎒가 수요를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가격인하에서 제외된 펜티엄Ⅱ CPU는 대부분 보합세나 소폭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펜티엄Ⅱ 3백33㎒의 경우 지난달 수준인 34만원대에 거래되고 있으며 3백50㎒는 37만원대, 4백㎒는 60만원대, 4백50㎒는 89만원대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펜티엄Ⅱ 3백33㎒의 경우 최근 수급불균형이 심화되고 있어 공급부족으로 인한 가격인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업계관계자들은 펜티엄Ⅱ 3백33㎒ 가격이 오름세로 돌아섬에 따라 주력시장이 셀러론 3백33㎒나 가격차가 3만원 정도밖에 나지 않는 펜티엄Ⅱ 3백50㎒ 위주로 형성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박영하기자 yh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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